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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노조와해 맞서 싸울 터

현중노조간부 단식농성


지난 4월부터 진행되었던 현대중공업(사장 김정국, 현중)의 단체교섭이 파행을 겪더니 급기야 노조간부들의 단식농성으로 치닫고 있다.

2일 현중노조(위원장 김임식)는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교섭을 오랜동안 끌게 된 원인은 회사측의 노조와해 정책 때문"이라며, "현 노조집행부는 최소한의 노조를 지켜기위해 무기한 단식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의하면 4개월 동안 40회 이상의 협상중 회사측 대표들은 단 한번도 성실한 자세를 보인적이 없다고 한다. 지난 12차 단체협상에서는 노조대표들에게 '그렇게 좋으면 '삼성'으로 직장을 옮겨라'거나 '빨간 머리띠에 조합비를 쓰지 말라'는 등 노조대표 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6월에는 쟁의발생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가 회사측의 대의원들의 회유로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문대성(노조 편집실장) 씨는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의 단식농성 결정 이후 재협상을 제의해 왔지만 2일 오후 5시가 넘도록 회사측 대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회사측의 교섭 태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