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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구속자 35명, 수배자 13명

민주노총, 사면 대상 파악

민주노총은 오는 25일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정부가 추진중인 사면복권 조치에 노동자들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사면복권 대상자 파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사면복권 조치 때마다 매번 노동자들은 제외되어 왔다”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투쟁으로 사면복권을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면복권자의 명단을 파악한 뒤 노동부와 청와대에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팩스.엽서 보내기 등을 전개하고, 여야 정당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2일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의 사면복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것과 아울러 집회와 항의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김영삼 정권 하에서 구속, 수배된 노동자의 현황을 알려내고 구속자의 석방과 수배 해제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8일 밝힌 바에 따르면, 2월6일 현재 권영길 위원장 등 제3자개입금지 위반으로 구속된 8명을 포함하여 35명이 구속․수감 중에 있으며, 수배자는 금속연맹의 이승필 부위원장 등 13명으로 나타났다. 또, 사면복권대상자는 4백50명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