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간첩’ 말만 믿고 구속

민가협 목요집회서 불고지 구속 가족 증언


9일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1백12번째 목요집회가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이번 목요집회에는 최근 ‘간첩불고지죄’로 구속된 이인영․함운경 씨의 부인들이 나와 사건의 전모를 설명했다.

이씨의 부인 이도레(30)씨는 “간첩인 줄도 모르고 만났고, 만나서도 북한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아 5분만에 일어섰는데 어떻게 불고지죄가 성립되느냐”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함씨의 부인 김미정씨도 “검찰과 경찰이 모두 간첩 김동식의 말만 믿고 있다. 또 불고지죄로는 구속이 어렵게 되자 가택수사를 해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책을 문제삼아 불온서적소지죄로 억지구속하려 한다”며 간첩을 몇개월씩이나 잡지 못한 경찰청장부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