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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앰네스티 국내 인권침해 적극 대응

국제대의원총회 결의


「국제앰네스티」 제22차 국제대의원총회(International Council Meeting)가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슬로베니아공화국의 수도인 루브리아나에서 각 국 대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존의 활동방식과 틀을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 사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들이 토의되었다.

주요 결정사항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발전에 관한 결정사항’에서는 인권침해가 심각한 주요국가에 대한 캠페인과 앰네스티 조직을 지속적으로 설립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이후 4년동안 최우선의 과제로 재확인하였다.

또,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자국문제에 관한 활동원칙’에서 각 지부는 지역전략과 관련하여 국제집행위원회에 자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앰네스티의 분석 및 전략협의를 요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앰네스티 각 지부는 국제집행위원회의 동의 하에 자국의 인권문제에 관해 언론에 알리는 등의 활동들을 전개할 수 있다.

‘여성인권침해에 관한 결정사항’을 보면, 여성에 대한 할례의식을 포함하여 여성인권침해 사례 조사와 캠페인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였다.

‘수임사항’의 주요한 변화로는 전쟁 및 내전 과정에서 정부나 무장반대집단에 의해 자행되는 무차별적인 살해행위를 반대하며, 여성할례의식의 실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인권교육을 통해 이것이 인권침해임을 알리기로 한 것이다. 더불어 정부측에 국제인권조약 가입을 촉구하고, 인권교육에 관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이번 총회의 결정으로 각 지부는 자국내의 인권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앰네스티의 활동 변화가 예상된다(<인권하루소식> 8월8일자 참조).

앰네스티의 총회에 해당하는 국제대의원총회는 매 2년마다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