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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기수 문제 해결 안돼

8명 석방 불구 장기수 총 65명 남아


김선명 씨 등의 초장기수 3명과 일본관련 간첩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유종안 씨 등 5명 등 총 8명의 장기수가 15일 정부의 특사조치로 석방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장기수는 총 65명이 감옥에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90년대 이후의 조직사건 관련자들을 제외한 장기수들 중에 광주, 대구, 대전, 안동, 전주, 진주교도소등에 각각 8명, 13명, 24명, 8명, 11명, 1명이 복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5명의 장기수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4명이고,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도 6명에 달했다.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김인수(73), 윤수갑(73), 윤용기(70), 홍경선(71) 씨 등과 안동교도소에 복역중인 이성우(71), 김병주(71) 씨 등이다.

또한, 20년 이상 복역중인 초장기수는 24명으로 밝혀졌는데, 이중 30년 이상 복역한 이들은 광주교도소-김동기(30, 숫자는 복역연수), 양희철(33), 이경찬(31)등과 대구교도소-홍명기(34)씨, 대전교도소 김인수(34), 안영기(34), 우용각(38), 윤용기(37), 장병락(34), 최선묵(34), 최하종(34)씨, 전주교도소 최수일(31)씨 등 12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김선명(70)씨 등 초장기수가 출소했다고 하지만, 석방되어야 할 장기수들이 아직도 많다. 김선명 씨는 15일 출소 환영인사에서 “아직도 콘크리트 감옥 속에는 많은 장기수들이 있고, 그 중에 아픈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자와 초장기수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대전교도소의 경우 우용각, 윤수갑, 김인수 씨 등이 심하게 아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