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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안산 경찰서, "이씨 폭행한 적 없다" 변명

안산지역단체들 공동대책 모색


25일 안산지역의 반월노동상담소, 전국노점상연합회 안산지역회, 경기노련 안산지구협 등 14개 단체는 [안산경찰의 이형기씨 폭행 및 분신방조 등 인권유린에 안산지역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고 이형기(38)씨 문제를 지역차원에서 공동 대응키로 했다. 대책위는 25일 안산경찰서에 원선파출소장 등을 폭행, 상해, 직무유기로 고소하였고, 오늘 1시에는 안산역과 라성호텔 앞에서 거리 홍보전을 펼치고, 안산경찰서에 항의방문을 갈 예정이다. 또, 대책위는 지속적으로 이형기씨를 위한 모금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모금구좌 농협 211051-52-444202 예금주 신인철).

한편 이형기씨 부인 나아무개(33)씨는 오전 10시 안산경찰서에서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경찰서장 등은 "파출소 부소장등이 직원들이 수갑은 채웠어도 폭행한 적은 없다"며 말했다고 나씨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나씨에게 모금을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나씨는 이들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안산 우신공업(대표이사 홍기표, 안산 반월공단 18블럭 소재) 노조 파업과 관련하여 25일 현재 노조위원장 홍춘표(33)씨 등 5명이 구속되었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만 총 8명으로 밝혀졌다. 부상자 중 노조부위원장은 3월25일의 폭력사태로 경희의료원에 한달 동안 뇌진탕 증세와 허리 부상으로 입원치료중이다. 우신공업 노조원들에 의하면 지난 3월 이후 우신노조에는 100명에 달하는 일용직 근로자(자칭 노조파괴전담반이라는 성광용역 소속)들이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야간기동훈련 등을 벌여왔다고 한다. 이들은 3월25일 노조 부위원장과 노조원 한명을 폭행한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노조원들에게 돌과 쇠덩어리를 노조원들에게 던지며 폭행,현장과 회사 앞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22일의 지역노동자 100여명이 항의규탄집회를 갖고 해산하자 노조원들을 집단폭행, 7명이 부상당했다.

이들은 스스로 "우리는 500명으로 구성된 노조파괴전담반이다" "다음 차례는 현대정공이다"라고 하는데, 이들은 나세진 이라는 사람이 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지역노동단체들은 경기남부지역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9일(토) 오후1시 규탄집회를 갖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