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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인터뷰-패리스 하비목사

미국에는 한국 인권 정보가 부족하다


미국의 감리교 목사로 군사정권 시절인 60년대부터 줄곧 한국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한 패리스 하비(Phris J. Harvey)목사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1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인권하루소식>은 2월27일 <인권운동사랑방>을 방문한 하비 목사를 만났다.


-인권문제에서 노동문제로 관심을 돌린 이유는?

원래 난 노동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인권문제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한해서 보장되고 있다. 인권침해는 주로 경제 때문에 일어난다. 인권법을 바꾸기 위한 연합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김정권의 인권상황에 대한 평가는?

미국에는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정보가 부족한 때문에 민간대통령인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인권상황이 완전히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개인적으로는 인권침해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볼 수 없다. 국가보안법에 의해 계속 구속되고 있고,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이 구속, 수배되어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비판하는 국내의 노동법도 개정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 한국에 온 것은?

91년도였다. 그때 방문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 숙소에 걸었던 현수막을 보관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하비는 공산주의자다. 하비는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씌어 있다.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현재 하는 일은?

국제노동권교육조사센터에서 소장으로 활동한다. 제3세계의 노동권 향상에 적극 개입하고, 교육과 조사활동을 한다. 한국기업도 아시아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그렇지만, 악랄한 노동착취가 행해진다. 한국 국민들도 이런 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해 감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