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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재일정치범 류정식 씨 면회 외국인 이유로 거부

일본 「류정식회」 14-16일 한국방문 “감옥안팎에 있으나 서로 통함을 믿어 ”

일본의 「류정식 씨를 지원하는 회」(대표 와다 데루오 동경대 교수, 류정식회) 회원들은 14일 입국하여 안동교도소에 수감중인 류정식(재일정치범, 무기징역, 75년 구속)씨의 면회를 신청하였으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였다.

92년 「류정식회」 가 생긴 이래 1년에 3번 정도 방문했으나 그때마다 빈번히 같은 이유로 되돌아가곤 했다. 그러나 이마오가 후미고(63․「류정식회」 사무국장)씨는 “비록 면회가 되지 않아도 류씨를 찾아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도 알리라 생각된다. 감옥안과 밖에 나뉘어 있어도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국 교도소 측에 일본에서도 류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면회가 안 되었지만 ‘다음에는 면회가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마오가 씨는 민주당 인권위 등에 류정식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면회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인권단체들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했다.

현재 일본에는 재일정치범을 후원하는 모임이 「류정식회」를 포함 13개가 있고, 「전국회의」등 전국적 연대모임을 갖고 있다.

1백명 여의 회원으로 이뤄진 모임 「류정식회」는 일본 시민이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류씨를 알리는 홍보활동과 석방을 바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