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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교수들은 교권, 학생들은 수업 권 침해당했다”

학문·사상·표현 공대위 경상대총장에 항의서한


경상대 교양강좌 <한국사회의 이해> 폐강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문·사상·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상임대표 고철환, 민교협 상임의장, 학문·사상·표현 공대위)는 18일 경상대총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여 강의를 폐강한 것은 대학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입니다. 강의는 교권 중에서도 핵심인데 이번 사건으로 교수들은 교권을 짓밟혔습니다. 또한 이미 수강신청이 끝난 강좌를 정당한 이유 없이 폐강한 것은 학생의 수업 권이 침해당한 것입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학문·사상·표현 공대위는 17일 오후 집행위를 열고 공청회 마련과 서명작업 1차 마감을 31일로 할 것을 결정했다. 29일 ‘김영삼 정부와 학문·사상·표현의 자유’의 주제로 열리는 공청회는 주제토론 ‘신 공안정국과 학문·사상·표현의 자유’(한신대경영학과 교수 중),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학술적 평가’(학단협), ‘<한국사회의 이해>와 국가보안법’(신장수변호사) 등 3주제로 나뉘어 발표된다. 2부에는 1부 주제발표자와 학문·사상·표현 공대위 참여단체 전원이 참가하는 종합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사회의 이해> 폐강논의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상대 학처장회의는 빈영호총장의 출장으로 연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