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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대학교재마저 압수하다

경상대 민교협 압수서적 즉각 반환 등 요구

경찰이 대학에서 교양과정의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책마저 압수 수색해 문제가 되고 있다.

경남경찰청 보안분실 소속경찰 10여명은 27일 경상대학교 앞 ‘우리서점’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의 압수수색영장을 제시, 압수수색을 실시하여 5년 전부터 경상대학교 등에서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이해>(저자 장상완 등, 도서출판 智異 출판) 80여권을 비롯해 이념서적 등을 압수해갔다.

경찰은 또 우리서점 대표 정대인(32)씨를 영장 없이 강제 연행해 28일 오후 6시 현재 이적 표현물 배포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경상대학교 민교협은 “전국 여러 대학에서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서적을 대량 압수하는 것은 학문의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유린”이라며 △압수한 서적의 즉각 반환 △공명정대한 수사 등을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번 사건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