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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1994년 국제 앰네스티 연례보고서(2)


중동

중동지역에서 인권활동은 정부로부터의 위협과 공격에 직면하게 되며 이 지역의 정부당국은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저명한 리비아의 반정부 인사이자 인권을 위한 아랍조직체의 창립자인 Mansur Kikhiya는 이집트에서 리비아 정부 요원에 의해 “실종”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오늘까지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 튜나지아에서 이스라엘 단체에 동조하거나 정부에 반대하였다는 혐의를 받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폭넓게 임의적으로 체포되었다. 모로코, 시리아, 튜니지아를 포함하여 11개국에서 고문이 자행되었다.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형집행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쿠웨이트와 알제리에서 89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남북아메리카

1993년 국제엠네스티는 브라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페루를 포함하여 아메리카지역의 약 15개국에서 매해 1,000명 이상이 발생하는 생명에 관한 정치적 살해 및 ‘실종’의 종식을 위한 국제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일례로 콜롬비아에서는 무장세력과 준 군사 조직들이 수백 명의 사람들을 비 사법적 방법으로 살해하였다. 페루, 쿠바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수백 명의 양심수들이 구금되어 있다. 브라질에서는 수백 명의 거리 부랑아들,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이 살해되거나 ‘실종’되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서는 1993년 한해동안 정치적 체포와 고문이 계속되어 왔으며 정치적 살해가 인권침해의 유형 중 현저하게 두드러졌다. 브룬디에서의 쿠씨 부족과 보안 군이 수천 명의 비무장 후투족을 살해하였으며 이 사건은 최근 94년 후투족 정부관리와 지지자들이 투씨족을 살해하는 인권침해의 원인이 되었다. 앙골라, 쟈르, 세내갈, 코고, 자이레를 포함하여 20개국에서 수백 명이 비 사법 처형되고 ‘실종’되었다.

이 지역 외에도 카메룬, 나이지리아, 수단에서 양심수들이 구금되었으며 이디오피아에서는 수천 명의 정치적 구금자 들이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경찰과 군대는 구금자 들을 고문하였으며 4,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정치적인 폭력에 의해 죽었다.


아시아

아시아지역에서 비 사법처형과 ‘실종’이 전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처럼 캄보디아에서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비 사법적인 방법으로 처형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아프카니스탄과 캄보디아에서는 고의적이고도 무차별적인 방법으로 가정, 병원, 그리고 회교사원에 대한 폭격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수천 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인디아에서는 정치활동가 수백 명이 비 사법적인 방법으로 살해되었으며 잠부와 카시마르 그리고 펀잡지역에서는 보안 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다. 파키스탄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경찰과 군대에 의해 고문을 당하였다고 보고되었으며 일부는 살해되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동티모르를 포함하여 19개국에서는 정치적 구금자, 평화적인 반대자, 그리고 범죄혐의자들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는 상식적인 일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국가에서는 정부에 의해 적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수백 명의 수인들은 양심수이거나 양심수일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미얀마에는 수백 명의 정부 반대자가 구금되어 있고 이중 수십 명이 양심수이다. 사형이 적어도 10개국에서 부과되었고 중국에서만 1,400명 이상이 처형되었으며 2,500명 이상의 주민들의 사형선고를 받고 대기중이다.

미얀마에서도 수백 명의 정부반대자들의 구금상태에 있으며 이들 중에는 수십 명의 양심수들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