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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사회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담 아태지역 첫 준비모임 열려

사회개발(Social Development)에 관한 UN 세계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민간단체(NGO)의 첫 준비모임이 이번 5월 2- 3일간 태국 방콕의 출라롱코른(Chulalongkorn) 대학에서 열린다. Asian Cultural Forum on Develop- ment(ACFOD)의 주관에 의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태지역에서 사회개발문제와 관련된 여러 민간단체가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이선태 선임연구원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International Center on Law in Development (ICLD)의 클라렌스 디아스 박사의 세계정상회담에 대한 개념적 접근을 비판하는 강연을 시작으로 외채, 국제원조문제, 원(선)주민 문제, 여성과 개발의 문제 등 아태지역의 경제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회적 문제들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지난 2월 2-3일, 방콕에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의 후속작업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에 참여한 56개의 아시아 태평양 인권단체 대표들은, 95년 3월 6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에 관한 유엔 세계정상회담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열리게 된 이번 회의의 주요 목적은, 1)아태지역의 민간단체에게 코펜하겐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2)아태지역의 문제가 정상회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제를 준비하고, 3)아태지역의 민간단체대표가 올해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제2차 준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하며, 4)내년 3월까지의 준비일정에 아태지역의 민간단체가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 등이다.

90년대 접어들어 열린 리우 환경회의(92년 6월)와 비엔나 세계인권대회(93년 6월), 그리고 95년 9월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여성대회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국제회의이지만 다른 모든 국제회의에서 반드시 거론되었던 발전의 문제를 직접 다룬다는 측면에서 이번 회의는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남북 간의 긴장과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회개발에 관한 UN 세계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정부대표의 첫 모임이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1일까지 뉴욕에서 열렸고, 두번째 모임은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세번째이자 마지막 모임은 역시 뉴욕에서 1995년 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