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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해고노동자 원상회복은 민주주의 정도를 확보 해가는 투쟁”

9일 5차 결의대회 열려

10월 12일 현재 3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병역특례 해고노동자 10명 등 「전국 구속.수배.해고 노동자 원상회복 투쟁위원회」(위원장 조준호)는 지난 9일 5차 결의대회를 통해 병역특례 해고노동자의 원상회복, 해고 노동자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창복(전국연합 상임의장), 유상덕(전교조 수석부위원장), 권영길(전국 노동조합대표자회의 공동대표), 김동완(전해투 지원대책위 집행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탑골공원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해고노동자들은 「구속결단 선언문」을 통해 ‘해고노동자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방위산업체 병역특례 해고 노동자의 원상회복’등을 요구하였다.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연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이루는 길은 5‧6공의 모든 비리를 척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5‧6공화국에서 피땀흘려 일하다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의 원상회복을 위한 노력은 권리회복 차원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정도를 확보해가는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대회 후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동성당까지 지난 3월 10일 김영삼 정부가 약속한 해고자 원상회복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5일 음독자살한 배일도 지하철노조 초대위원장의 아버지 ‘배상봉 씨 진혼제’가 김경란 씨의 진혼춤 등이 펼쳐지는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