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방앗간] 바이섹슈얼과 비혼
바이섹슈얼이라고 커밍아웃하면 매우 다양하면서도 전형적인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남자랑 자는 거랑 여자랑 자는 거 중 어떤 게 더 좋냐”부터 시작해서 “남자를 사귀고 있을 때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
바이섹슈얼이라고 커밍아웃하면 매우 다양하면서도 전형적인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남자랑 자는 거랑 여자랑 자는 거 중 어떤 게 더 좋냐”부터 시작해서 “남자를 사귀고 있을 때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
세월호 참사는 내게는 이웃들의 아픔이었다. 직장 동료가 아이를 잃었고, 마을에서 함께 활동하던 언니의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다. 혹시 아는 사람을 분향소나 가족 대기실에서 만날까 두려워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
"선생님. 전시 축하드려요." "응. 그래 고마워." "전시장이 어디에요?" "응. 주소는 문자로 보내줄께. 그런데 미안한 일이 있어. 계단이 가파르게 되어 있거든. 오게 되면 조금 힘들게 올라와야 할꺼야. [...]
메르스 광풍마저 무능함과 유체이탈 무책임한 모습으로 전 국민을 황당함으로 몰아넣은 박근혜. 상가에 가서 웃음 지며 선물 받았다고 좋아라 하는 것도 모자라 '물쇼'까지 벌이네요. 사진만 찍고 떠나버렸다는 [...]
오렌지야. 하루 종일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사무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어. 취소된 일정을 다시 잡아보고, 읽히지도 않는 책을 집었다 놨다 하고. 마음에 돌덩이가 하나 툭 내려앉은 것처럼 답답해. 어제와 같은 [...]
[편집인 주]세움터의 새로운 꼭지로 [인권단어장]을 시작합니다. 인권을 이야기할 때 흔히 쓰는 말들이지만, 그 의미를 얼버무리거나 소통이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A: [...]
그동안 애초의 수명이 종료됐으나 연장하여 계속 사용하면서 논란이 많았던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영구 운영정지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핵발전소 폐로작업이 10년 내외가 걸리고, 그 기술 또한 완벽하게 [...]
얼마 전 인기를 끈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은 첫 직장생활을 바둑의 수에 비유하곤 했다. 바둑을 잘 모르지만 사회생활이란 수읽기란 생각을 가끔 한다. 특히 정부가 하는 꼼수를 보면 그런 생각이 [...]
최근에 알게 된 분의 이야기다. 전쟁에 반대하는 신념은 있으나 총이라는 사물 자체가 싫은 건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병역거부도 생각해봤지만 징역을 살 수 있을지 확신이 없고, 신체검사 결과 공익이 나오면 공 [...]
‘메르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부적절한 초기 대응, 책임 있는 컨트롤 타워의 실종,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를 색출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정부의 모습은 세월호 사건 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