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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11월의 인권으로 읽는 세상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를 고민하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쓴 [인권으로 읽는 세상]과 경향신문 칼럼 [정동칼럼]를 소개합니다


사람이 깃발이다 (11월 5일자)

APEC 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국익’을 지켰다는 성과 자찬이 이어집니다.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가와 국가의 대결처럼 보이는 착시를 거둬내고, 신자유주의와 금융화가 망친 세계를 직시하며 다른 세계를 말해야 할 때입니다. 이윤을 따라 국경 안팎에서 흥정하는 자본에 맞서 우리 삶을 이야기하며 협상할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APEC 회의를 앞두고 정부의 단속으로 이주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깃발은 ‘국익’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얼마나 일하는가'만 살피면 노동시간이 단축될까 
-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노동시간 투쟁으로 (11월 17일자)

장시간 노동, 야간 노동으로 과로사한 노동자들의 소식이 잇따릅니다. 노동시간을 둘러싼 문제들에 ‘주4.5일제’는 유의미할까요? 노동자의 노동시간 단축 요구를 민주당 정부는 노동시간 유연화로 뒤바꿨습니다. 신자유주의 기조 속에 불안정노동을 심화하며 법정노동시간의 의미를 와해시켰습니다. 노동시간 단축이 일하는 모두의 요구가 되기 어려워진 시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시간의 주인이 되는 투쟁으로 노동시간 단축 투쟁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