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를 고민하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쓴 [인권으로 읽는 세상]과 경향신문 칼럼 [정동칼럼]를 소개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어떤 에너지 전환이어야 하나
- 공공재생에너지가 우리의 대안이다 (8월 6일자)
생존이 걸린 기후재난 앞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모두의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은 생존의 문제”라며 에너지 전환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성장을 중심에 두고,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지속하는 전환으로는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없습니다. 공공성과 생명의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에너지 체계, 공공재생에너지로 우리의 길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에 대처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수자와 약자를 말하지만 차별금지법은 말하지 않는 건, 자신들이 대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여기는 듯합니다. 약자는 약한 자가 아니라 약한 위치에 내몰리는 사람들입니다. 나를 내모는 세상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순간을 마주하며, 언제나 변화는 약자로부터 시작됩니다.
교제폭력 대응 넘어 성평등한 사회로
- 여성살해라는 재난을 멈춰 세우려면 (8월 23일자)
교제폭력의 심각성이 다시금 대두하면서 국가는 교제폭력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교제폭력이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쌓아왔지만, 여전히 폭력에 대응하는 몫은 개인에게 떠넘겨져왔습니다. 교제폭력 대책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계속 실패해온 이유를 살펴야 합니다. 여성폭력은 여성이 온전히 경험을 말할 수 없고, 여성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성차별적인 사회의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