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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12월의 인권으로 읽는 세상

20대 대선, 다른 실패로 나아간다면 (12월 2일자)

20대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를 두고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를 따져 묻는 것이 의미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둘만 아니면 누구라도 괜찮다고 할 수도 없을테고요. 누가 당선될 것인지만을 놓고 본다면 분명 이번 대선은 실패일 테지만 기존과는 다른 실패의 경험을 만든다면, 이 실패는 지금과는 다른 길을 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선거는 정치의 끝이 아니기에, 그 길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미등록 이주아동이 내일을 꿈꿀 수 없는 이유  (12월 17일자)

2021년부터 법무부가 <국내출생 불법체류 아동 조건부 구제대책>을 시행했습니다. 그동안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들의 체류자격 취득 경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문제는 구제대책이 조건부로 소수의 미등록 이주 아동을 ‘구제’만 한다는 점입니다. 아동권리의 관점에서 이번 법무부 조치의 한계를 짚어보았습니다.

에이즈, ‘막연한’ 공포를 넘어서기 위해  (12월 24일자)

한국에서 최초로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것은 1985년입니다. 에이즈라는 질병이 병리적으로 규정된 지도 40년이 지났습니다. 감염 원인과 경로가 확인되었고, 걸리면 죽는 병이 아니라 치료를 통해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된 지도 오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에이즈에 대한 공포와 HIV/AIDS 감염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에이즈를 금기의 단어로 만들어왔는지, 그래서 HIV/AIDS 감염인은 어떤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