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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5년 12월 사랑방 소식

1. 해정!돌아왔네~
하루소식을 통해 아시아 민중들의 인권소식을 전해주었던 유해정 상임활동가가 귀국했습니다. 지난 2월에 떠나 필리핀, 웨스트 파푸아, 버마, 동티모르 등을 돌며 억압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의 삶을 체험하고 돌아온 해정 활동가는 현재 버마의 소수민족인 카렌족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 분주합니다. 아마 아시아를 돌며 가장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이들이었나 봅니다. 버마 군사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항상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그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아끼며 사는 것에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책도, 학용품도 없이 공부하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이들이 만든 가방을 지금 열심히 팔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후원인 여러분들, 가방 하나씩 사 주세요~~

2. 송년회 오실 거죠?
12월 26일 성대입구 <심포지아>라는 술집에서 조촐한 송년 자리를 마련합니다. 후원인, 자원활동가 여러분들도 오셔서 사랑방 사람들 재롱도 보시고, 좋은 사연은 되새기고 나쁜 기억은 멀리 날려버리세요. 참 오실 때는 소주 한 병 값 정도는 챙겨오시면 감사~~. 준비위원은 경내와 석진 활동가입니다. 문의 사항은 이들에게 해주세요.

3. 거기 인권단체 맞아요?
‘북 인권 워크샵’ 등으로 사랑방의 북인권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보수단체들이 북인권을 이슈화시키고 있는데 이번 ‘북한인권국제대회’의 기조에서도 드러났듯이 보수단체들은 ‘반공주의’를 되살려내는 조짐도 보이고 있어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북 인민을 돕자는 고운 맘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사랑방의 북 인권에 대한 주장은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보수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이면 사랑방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아지는 것이 지난 몇 주 동안의 정세였는데, 이 때 사랑방의 목소리가 고운 맘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직 우리들의 주장이 거칠고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이런 분들의 맘이 결코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됩니다.

4. 교육실 상 탔어요!
인권교육실에서 발간한 어린이 인권만화책 <뚝딱뚝딱 인권짓기>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는 만화부문 콘텐츠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만화작가 윤정주씨와 사랑방 인권교육실이 공동수상을 하게 되었답니다. 상을 받아 기쁜 것보다 이번 기회에 <뚝딱뚝딱 인권짓기>가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니 기쁘네요. 상금은 인권교육센터 독립을 위한 준비자금으로 잘 쟁여둘 요량입니다.

5. 밤늦게까지 사무실 북적북적
12월 내내 고 전용철 농민 사망 진상조사단 활동으로 사랑방 사무실이 북적북적댔습니다. 원불교인권위원회, 평화인권연대, 다산인권센터 등 다른 단체 활동가들과 사랑방 활동가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열띤 논의가 이어졌고, 밤늦게까지 진상조사 결과를 정리하느라 불을 밝혔습니다. 특히 원불교인권위원회 김치성 활동가는 지치지 않는 입심으로 떠들썩한 웃음을 가져다주었답니다. 밤잠을 설치며 고생한 활동가들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