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밥은 먹었소

2005년 9월 사랑방 소식

1. 자원활동가 교육 시작
자원활동가들이 사랑방이 지향하고 있는 운동방향을 공유하고 인권의 기본개념을 학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은 결합되어 있는 활동단위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개념에 대한 학습이 절실합니다. 또한 자원활동가들도 사랑방 운동의 중요한 주체이기 때문에 사랑방 운동의 방향성을 같이 공유하는 것 또한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번에 전체 자원활동가들과 일정을 맞추어서 인권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은 9월 23일부터 4주간 이루어집니다.

2. 미대사관 자료요청 거절
미 국무부는 세계 각국의 연례 인권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습니다. 미국은 이를 위해 각국 주재 대사관들에게 인권 자료를 수집할 것을 명하고 있는데, 미대사관도 매년 인권과 관련된 국내 상황을 국내인권단체들로부터 얻곤 했습니다. 사랑방의 하루소식이나 기타 자료들이 이들에게 국내 인권상황을 진단하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가끔 사랑방에 담당관이 찾아와 이런 저런 인권상황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이런 요청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 요청을 거절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먼저, 이라크 전쟁 등 미국이 압장서서 인권을 침해하고 있고, 미국의 연례인권보고서라는 것이 결코 인권을 진전시키는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미대사관측에 이러한 내용으로 우리의 의사를 알렸습니다. 다른 인권단체에도 사랑방의 생각을 알리고 동참하기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3. 미류 활동가연수 끝마쳐
미류 활동가가 신입방원 연수를 모두 끝마치고 신자유주의와인권팀(신자인팀)에 공식 배치되었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에도 미류 활동가가 사실상 신자인팀을 챙겨왔었는데요, 하반기에는 주거권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네요.

4. 안식월, 여름휴가로 사무실 고즈넉
근예, 영원, 래군의 안식월로 인해 사무실이 아주 고즈넉했었는데 이제 속속 이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다시 왁자지껄 사람사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도 9월말까지는 돌아가면서 쓰고 있는 여름휴가가 계속되기 때문에 사랑방의 ‘상근 인구’가 줄어 이따금씩 전화벨 소리만 요란하게 울리는 풍경은 여전합니다. 찬바람 불면 사랑방도 훈훈해지겠죠.
참, 9월 한달을 안식월로 보내겠다고 야심만만한 계획을 가졌던 래군 활동가는 안식월에도 끊어버리지 못하는 업무 때문에 2주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나머지 2주는 올해 안으로 다시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다음달엔 아직 안식하지 못한 경내, 정아 활동가가 쉼을 얻게 되었구요.
안식월 마지막 타자 성준 활동가의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얼추 모든 활동가들의 올해 안식이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