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의도에서의 이틀
지난 3월 29~30일 이틀동안 기후정의포럼이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1월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자리였다. 코로나19는 2월말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더니, 준비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사회자, 토론자로 섭 [...]
지난 3월 29~30일 이틀동안 기후정의포럼이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1월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자리였다. 코로나19는 2월말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더니, 준비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사회자, 토론자로 섭 [...]
한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세월호 집회자리에서 노동조합 활동가가 발언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올라왔다. 그때 옆에 있던 모르는 사람이 불만처럼 “왜 노조가 나와서 발언을 하느냐”며 중얼거리는 이야 [...]
2년 전 인권단체 연대모임인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 운영회의에 함께 하면서 인권운동사랑방과의 인연이 시작된 장길완 님을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을 함께 하며 더욱 쫀쫀하게 만나 [...]
나의 아픔을 남에게 보이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픔이 약함의 증거라며 물어뜯기 일쑤니, 숨을 죽이며 들키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는 거겠죠. 문제는 나의 아픔이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아픔이라는 걸 [...]
요즘 몸이 무겁습니다. 양쪽 어깨에 곰 한 마리씩을 얹고 걷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한겨울 내내 달고 다니던 코감기는 다 나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쳐 지나간 것 아닐까’ 의심하며 한 두 번의 [...]
20대 대통령 선거를 마주한 지금, 사회운동에 내리깔린 그림자는 유난히 짙습니다. 이번 선거를 지배하는 프레임은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실패는 ‘정권 교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 [...]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실시간 중계로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겨울 내내 광장을 채운 촛불이 그해 봄을 열었다. 부패한 권력을 심판하고 [...]
정록학생회 선거 유세를 한 번 해보고, 내 인생의 유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유세 비슷한 자리에 가게 될 기회가 생기고 있다. 생각만 해도 힘들지만 이런 기회와 자리가 열린 게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
작년 9월 초였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약 3주간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때였죠. 6월 ‘10만행동’ 성사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과 함께 사회적 [...]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 누가 당선되든 아무런 기대가 생기지 않는 이 상황이 답답하고 절망스럽다. 다른 세계로의 전망을 그리며 활동하고 분투하지만, 중요한 정치적 기점인 선거는 ‘그들만의 리그’로만 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