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의 주체는 정부도 기업도 아닌 바로 여기에 모인 우리
화창한 휴일이었다.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할거라는 날씨 예보도 들린다. 요 며칠 예년에 비해 쌀쌀한 기온이 계속됐는데, 날씨는 이제 점점 종잡을 수 없는 무엇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코 기후 [...]
화창한 휴일이었다.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할거라는 날씨 예보도 들린다. 요 며칠 예년에 비해 쌀쌀한 기온이 계속됐는데, 날씨는 이제 점점 종잡을 수 없는 무엇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코 기후 [...]
저희 집에서 아주 조금만 걸어 나와 횡단보도를 두 개 건너면 제 친구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혈연관계도 아니고 나이도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를 선택해 직접 가족을 꾸려 살아가는 친구들이에요. [...]
첫날 차별금지법제정촉구 기자회견으로 출근했어요. 정말 뭔가가 시작되려나 멍하던 찰나에, 미류와 몽, 그리고 민선이 저를 소개해줄 때 느꼈어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새로 활동하게 된 다슬입니다.” 전 꽤 오래 [...]
여가부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한 날 모친에게 “비혼‧동거도 가족에 포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란 듯이 전송했다. “이제 결혼 안 해도 되지?”라고 말을 꺼냈다. 원가족은 그동안 [...]
#1/ 함께 전진할, 차별금지법과 페미니즘이 놓인 자리 제헌헌법에서부터 평등은 선언되었다. 그러나 반공을 국시로 하는 독재 체제에서 평등은 입에 담기 위험한, 불온한 말이었다. 87년 체제는 평등을 되살렸을 [...]
인권운동사랑방의 새로운 자원활동가 모임 ‘기후위기인권모임 노발대발’이 3월 말 첫 모임을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이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함께 모여서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피해자의 안정적인 업무 복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지자체장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자회견 브리핑 형식을 통해 발표했다는 점 [...]
노력한 만큼 보상받지 못한다는 감각이 팽배해있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외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문재인 정부 이후 ‘공정’에 대한 요구는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공기관 비정규직 [...]
3월 17일, 서울시는 ‘외국인 노동자’를 특정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고시했다. 차별이라는 문제제기가 빗발치면서 이틀만인 19일 서울시는 행정명령을 변경했다. 강제처분을 ‘권고’로 바꾼 것이다. [...]
한 해가 언제쯤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누군가는 해가 넘어가는 1월 1일을, 누군가는 새 학기를 맞이하는 3월을 말하겠지만, 사랑방 상임활동가인 저는 2월에서야 비로소 한 해가 시작된다고 느낍니다. 사랑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