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보자 폴짝] 내가 여전히 속상한 까닭? 추석 때 만난 ‘때문에’ 때문에!
어, 달이 기울고 있네. 복지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지러지고 있는 달을 보고 있자니 동글동글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르더군. 모락모락 김이 나던 추석 송편이랑 시원한 [...]
어, 달이 기울고 있네. 복지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지러지고 있는 달을 보고 있자니 동글동글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르더군. 모락모락 김이 나던 추석 송편이랑 시원한 [...]
돈이 없고, 구매력이 없으면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없는 걸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게 인권의 요청이요, 인권의 답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
매주 금요일 아침 출근길, ‘KT는 노동인권탄압 중단하라’,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라’, ‘노동자들의 정당한 활동을 가로막지 말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든 노동자가 어김없이 KT전북본부 [...]
요즘 지하철을 포함한 몇몇 공공장소에 우측보행을 하라는 홍보물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보행자 우측보행은 이미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선진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적 관습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측보행 시 [...]
요즘 어느 동네를 가도 네모반듯한 건물의 대형 할인마트를 볼 수 있다. 수많은 소비자들은 각 코너마다 앞치마, 머리에 흰 수건, 위생장갑을 끼고 손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도 고객을 불러 모으는 멘트를 멈추 [...]
요즘 민석이는 놀토에도 학교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바로 지난주에 지은이하고 짝이 됐기 때문이지요. 5학년이 되면서 같은 반이 된 지은이를 속으로 좋아하고 있던 민석이는 싱글벙글 매일 매일이 즐거워 보입니 [...]
9월에는 ‘벌레’를 아그대다그대 이야기합니다. 난 자연주의적 인간이 아닌가 보다. 벌레나 곤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곤충은 잠자리와 나비이다. 옛날에 소설 개미를 읽으면서 개미의 습관을 [...]
‘설날 잔치에 쓰일 돼지 한 마리가 도착하는데 네가 잡아라.’ 10여 년 전 제가 군인이던 시절, 위에서 이런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돼지를 잡아 본 적이 없어 난감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 [...]
일자리 창출은 온데간데없이 텅 빈 ‘대한민국은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라는 마지막 장대한 카피가 뜨는 광고를 보다가 ‘이거 공익 광고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현대자동차그룹의 마크가 눈에 들어왔다 [...]
“야, 빨갱이 새끼야!” “뭐? 내가 왜 빨갱이 새끼야!” “니네 아빠가 빨갱이니깐 너는 빨갱이 새끼지!” 5일 전 일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은주가 교실 문에 들어서자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