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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동두천 시민회, 미군 상대로 단식농성,거리서명


지난 8월 26일 오후 2시 20분 동두천에서 미군지프(운전자 미2사단 102정보대대본부중대 소속 월턴 윌리엄 상병)가 오토바이로 타고 가던 농민 정현기(67세)씨를 치어 한때 뇌사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정현기 씨는 의정부 중앙병원에서 혼수상태로 두 달여 입원 치료하였으며 지금은 거동이 불편하고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정현기 씨 가족은 1천5백 만원에 이르는 병원 비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군 측은 ‘한미행정협정’상 공무 중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보상비는 보상판결 전까지 직급 할 수 없다며 보상비 지급을 거절하고 있다.

동두천시민회와 보산동 상가 번영 회 등은 이 사건을 접하고 정씨의 조속한 치료비 우선 지급을 위한 ‘동두천 시민 1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동두천 시민회 의장 박태규 씨와 강흥구(사무국장)씨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동두천 시민 회 등은 5일부터 미2사단 항의서한 전달, 거리선전, 서명운동, 단식농성, 시청 항의방문을 전개하고 있다.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미 2사단 정문 앞에서 거리 단식농성,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동두천 시내 곳곳에서 거리 단식농성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