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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민가협 9차 정기총회 “양심수 전원석방, 국보법 철폐”다짐

상임의장에 서경순, 감사에 최재호·권처홍 씨 선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제9차 정기총회가 16일 오후2시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회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오헌(양심수 후원회 회장)씨 사회로 진행된 1부는 △93년 사업보고 및 재정보고 △감사보고 △규약검토 및 승인 △감사선출 △상임의장, 공동의장 및 총무인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감사에는 최재호(최영철 씨 아버지), 권치홍(권영목 씨 아버지)씨가 선출되었다. 또한 상임의장에 서경순 구속학생학부모협의회장, 공동의장에는 서경순 씨외 윤혜경 장기수 가족협의회장, 권오헌, 박용길 청년민주인사가족협의회장 등 4명이 인준을 받았다.

민가협은 총회결의문에서 “문민정부 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감옥에는 3백 여명의 양심수가 갇혀 있고, 세계 최고의 장기수인 김선명 씨는 44년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오히려 “김영삼 정부는 1년 동안 2백 22명의 양심수를 구속시켰다”고 말했다. 앞으로 민가협은 3백여명의 양심수 전원석방과 국보법의 완전철폐 장기수 석방, 조작간첩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기수 선생님들과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 윤성식 4월 혁명 연구소장, 임헌영 민족작가협의회 통일문학 위원회 위원장, 안재구(남민전 관련자), 강민조 유가협회장, 이철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