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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애인 교육 일보전진!

서울시교육청, 장애인교육권연대 요구안 모두 수용


장애인 교육예산 확보를 주장하며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25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여온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교육청이 장애인교육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것 등 11개 요구안 모두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이 이날 오전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에 전달한 최종 합의문에는 △특수교육관련예산의 연차적 확대 △2006년까지 전체 행정구역별로 유치원, 고등학교에 특수학급을 모두 설치한 뒤 2008년까지 지역별, 학교 급별 불균형이 없도록 연내에 특수학급 설치계획 마련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대한 치료교육교사 확대·배치(2006년부터 법정정원 부합 노력) △서울시에 총 12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2005년) 및 전담인력 배치(2006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 김경애 공동대표는 "내년부터 초등특수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이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반갑다"고 밝혔다. '방과후 활동'은 2006년에 중학교, 2007년에 고등학교로 확대, 시행된다.

김 공동대표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서울시 교육청이 장애인교육 현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약속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서울시 교육청의 이행노력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그동안 서울시 교육청앞에서 진행된 천막농성을 이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