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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해외단체와 공동투쟁 결의"

'소파개정투쟁 방미대표단' 귀국보고


12일간 방미 활동을 벌였던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상임대표 문정현, 아래 국민행동)의 대표단이 지난 2일 귀국했다. 대표단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개정과 미군 문제에 대한 국제적 연대 네트웍 형성'을 이번 방미활동의 큰 성과로 꼽았다.

5일 방미 성과 보고회를 가진 대표단은 "War Resisters League(WRL), International Action Center(IAC), Asia Pacific Center for Justice and Peace(APCJP) 등의 해외 단체들과 집회를 가지면서 매향리나 소파, 푸에르 토리코의 비에케스 폭격장 문제 등에 대해 연대하여 싸워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행동은 오는 10일-20일 사이에 백악관, 미대사관 등을 상대로 한 온라인 시위를 해외 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위는 지난 9월 21일에도 한 차례 실시된 바 있다.

대표단은 또 방미 기간 동안 미 의회․언론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매향리 폭격장 폐쇄와 소파 개정을 원하는 한국인들의 입장을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9월 28일자 참조>.

대표단 실무 책임자였던 최재훈(국제민주연대) 씨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재미동포들과 해외 단체들에게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알릴 수 있었던 것이 큰 성과였다"며 "이번에 형성된 국제적 네트웍을 기반으로 국내 단체들의 활동 폭과 국제적 운동의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표단이 당초 계획했던 미 국무성 한국담당 관리와의 면담은 그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