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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소파 항의방문단' 미국행

워싱턴 시위 및 상·하원 면담 계획


미국 워싱턴에서 소파(한미주둔군지위협정, SOFA) 전면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게 된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의 문정현 상임대표를 비롯한 국내 평화운동가 5명은 21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미 목적과 일정을 밝혔다.

미국에서 9박 10일간 체류할 '방미대표단'은 우선,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푸에로토리코 비에케스섬(미 공군사격장) 시위대' 주최의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푸에르토리코 시위대는 6개월 전부터 백악관 앞에서 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방미대표단은 동아시아 문제에 관심 있는 미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소파 전면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며, 기자회견과 미국 라디오방송 출연 등을 통해 미국 내 여론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현 상임대표는 "미국에서도 소파를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 미국 시민들에게 한국인들의 소파 전면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이번 방문단의 면담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