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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일하고 싶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여성노동자 422인의 현실과 희망 조사


지난 1일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최상림, 전국여노)이 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받아 우리 나라 최초의 전국단일여성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국여노는 출범과 함께 여성노동자들의 고용현실을 파악하고, 여성노동자들의 욕구 조사를 통하여 전국여노의 정책에 반영하려는 목적으로 전국 8개 지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여성노동자 422인의 현실과 희망’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여성노동자들의 희망은 ‘정규직’ 신분으로 1백1십7만5천원의 임금을 받으며 1일 평균 7시간 46분을 일하고, 년 23일의 휴가와 106일의 출산휴가를 갖는 것이다. ‘희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성 노동자들이 밝힌 희망 노동시간은 98년 현재 통계청이 밝힌 주당 평균 노동시간보다 7시간이나 많다. 응답자의 65.4%가 희망하는 1일 평균노동시간을 8시간이라고 대답해 법정노동시간만이라도 지켜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또한 출산휴가가 아예 없다는 응답이 29.6%에 이르러 법정 출산휴가 60일 이라는 기준을 무색하게 했다. 전국여노는 이 조사를 기초로 미조직 여성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