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하루소식

인터뷰 “나는 공안탄압을 용서할 수 없다”

‘기아특수강 해고자 전원복직과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단식 중인 문정현(익산 작은 자매의 집) 신부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문 신부는 인터뷰를 한 지 두 시간만에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군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기아특수강의 문제는 무엇인가?

지난해 기아특수강측은 103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다. 이에 해고자들은 무원칙 해고, 노조간부 선별해고, 사 측의 구제노력 부재 등 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3백일동안 복직투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모두 7명의 해고자가 업무방해로 구속됐으며, 현재 김상배 기아특수강 대책위 위원장과 김정기 교섭위원에 대한 구속방침이 내려졌다. 회사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해고자들에게 “돈을 주겠다”고 회유하거나 ‘구속시키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단식을 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매주 금요일마다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한미행협개선, 미군범죄 근절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데 기아특수강 해고자 등 군산 시민들이 참여한다. 이에 검․경찰은 해고자들을 협박해 집회참여를 무산시키려했다. 그러나 의도대로 되지 않자 기아특수강 문제와 결부해 해고자들에 대한 구속방침을 내렸다. 이것은 분명한 공안탄압이며 나는 공안탄압을 용서할 수 없다.


▶현재 상황은

9일 전북지역의 시민단체는 ‘기아특수강 해고자 전원복직과 공안탄압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12일 비대위 대표 등 3백 여명은 구속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군산 검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13일부터 단식농성에 합류했다. 하지만 검찰과 회사의 구속방침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