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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명동성당 단식농성 돌입

"양심수 처우 악화"주장

준법서약제 철폐를 주장하며 농성중인 '명동성당 농성단'이 29일부터 3일간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농성단은 오는 31일, 「민중의 기본권보장과 양심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선포한 '양심수 석방의 날'을 맞이해 전국 교도소의 양심수들과 연대해 준법서약서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4일 있었던 '의정부 양심수 폭행·부당징벌사건'<본지 10월 27일자 참조>과 8·15이후 양심수들의 처우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부와 법무부당국에 대한 규탄농성으로 성격을 바꿨다.

농성단측은 "지난 8·15이후 양심수에 대한 처우가 매우 악화되고 있으며 얼마전 있었던 의정부 교도소 사건도 이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한 "양심수의 존재를 인정한 정부가 이제와서 양심수들을 흉악범 다루듯 억압하는 것은 기만적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