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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한국타이어 성폭행 사건

국과수 감정결과 이번주 드러나


(주)한국타이어(사장 홍건희)의 인권유린 행위를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국도일보(대전) 김동진 기자가 20일 검찰에서 1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김 기자는 "검찰이 기소할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양심에 따라 쓴 기사인 만큼 떳떳하다"고 밝혔다<본지 8월 19일자 참조>.

한편, 김 기자가 폭로한 한국타이어 성폭행 사건은 현재 검찰 재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해 5월 한국타이어 노동자를 돕던 박 아무개씨가 괴한 2명에 의해 윤간을 당한 이 사건은 올 3월 수사가 종결됐지만, 피해자 및 인권.사회단체의 탄원에 따라 지난 9월 현장검증과 피해자 조사가 다시 이뤄진 바 있다. 당시 현장검증을 통해 채취된 머리카락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정을 받아 지난 21일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이번주중 경찰에 통보될 예정이다.

박씨 성폭행 사건은 범인들이 피해자의 신원부터 확인한 뒤 윤간을 한데다 분실물이 없는 점 등에 비춰 보복강간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