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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용역깡패 물러가라”

한국후꼬꾸 노동자 8일째 단식농성

한국후꼬꾸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한국후꼬꾸(사장 권순묵)에서는 지난해 9월 용역회사 직원 30여 명이 경비로 고용된 이후, 노조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폭력이 계속되고, 윤동만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 15명이 해고되는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11개월 동안 안산지역에서 투쟁을 벌여오던 후꼬꾸 노조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6일 상경,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윤동만 노조위원장과 이승환 편집부장은 23일 현재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신한국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각계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후꼬꾸 조합원들과 전국민주금속연맹(위원장 단병호) 소속 노동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무산당했다. 시위가 봉쇄되자 문성현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시위 대표단 3인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서한을 낭독한 뒤, 이를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지려 한 것은 이 회사의 실질적 사장이 일본인 가마모또 씨이기 때문인데, 한국후꼬꾸는 권순묵 현 사장이 20%, 일본 사장 가마모또 씨가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