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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인천 중부서, 항의집회 참가자 25명 또 연행

영흥도 화력발전소 반대시위 6명 구속


지난 14일 새벽 1시30분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계획 반대활동을 벌여온 이재남(40․영흥도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등 주민 5명과 서주원(39․인천 환경련) 사무국장이 강제연행․구속된데 이어 16일에는 이들 구속에 대해 규탄시위를 벌이던 홍혜란(서울 환경련) 국장, 한현숙(인천 환경련) 간사, 석광훈(녹색연합) 씨등 모두 25명이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16일 오전 1시30분 영흥도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환경운동연합 회원등 60여 명이 인천 중부경찰서 앞에서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반대 주민 및 환경운동가 구속 규탄대회’를 벌이던 중 이치범(환경련) 사무처장 등 대표단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간 사이에 벌어졌다.

최화연(서울 환경련) 씨는 “중부경찰서측은 규탄시위 중에도 계속 비디오 촬영을 했고,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간 동안 전경 1백여 명이 포위한 채 30여분간 몸싸움을 벌여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화력발전소 부당함 홍보, 집시법 교사죄에 해당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발표해 “영흥도 화력발전소의 부당함을 알리고 주민들의 천막농성을 지지방문했다는 이유로 서주원 사무국장을 집시법 관련 교사죄 및 방조죄로 구속한 것은 초법적 만행”이라고 규탄하며 구속자 전원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이어 △ 영흥도에 배치되어 있는 경찰병력의 즉각 철수할 것 △ 영흥도 공권력 투입을 방조한 최기선 인천시장은 적극 사태해결에 나설 것 △ 영흥도 저질 유연탄 발전소 계획의 백지화와 에너지 효율화정책을 간구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