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되돌아 본 여성인권의 발자취


3·8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광장에서 모여 선거권과 노조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데 기원을 두고 있다. 이날 시위는 결국 1908년 의류노동자연합을 탄생시켰고, 1910년 3월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선정하기에 이른다. 이후 세계여성인권의 발자취는 다음과 같다.

1911년 3월8일 최초의 세계여성의 날
1946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설립
1949년 인신매매 및 타인의 매춘착취방지를 위한 조약
1952년 여성의 정치적 권리조약
1957년 기혼여성의 국적에 관한 조약
1960년 교육차별방지조약
1979년 여성차별철폐조약
1993년 여성폭력철폐선언
1993년 비엔나 인권선언 및 행동계획
1995년 베이징선언 및 행동강령

그러나, 아직도 여성 인권의 현실은 암울하다. 95년 북경여성대회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극도의 빈곤에 처해 있는 10억이상의 인구 가운데, 대다수가 여성이다. 또 전세계 9억6천만의 성인문맹중 2/3이상이 여성이라고 한다. 개발도상국의 4억5천만으로 추정되는 성인여성들은 어린시절의 영양결핍의 결과로 발육이 부진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96년 말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임금이 남성임금에 59.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성인권 현실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