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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합법집회 폭력으로 진압

경찰은 수수방관


지난 15일에 이어 20일에도 안산 후꼬꾸 노동자들의 합법집회를 회사측이 깡패를 동원하여 폭력을 행사, 무산시켰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안산경찰서 형사들은 이런 사태를 보고도 못 본 척 수수방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오전 8시30분경 안산역 건너편 인도에서 ‘한국후꼬꾸 노조탄압 규탄 및 노동법개정 캠페인’을 벌이던 후꼬꾸 노동자와 안산지역 노동단체 회원 20여 명을 회사측은 용역깡패와 관리자 30여 명이 둘러싸고 집단폭행했다. 이 집회는 경찰에 신고한 합법집회였으며, 주최측은 집시법에 의해 회사측을 특정해 집회장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고지하기까지 한 상태였다. 계속되는 회사측과 용역깡패들의 폭행으로 인해 윤동만 위원장 등 3명은 전치 2주, 윤복중 금속연맹 경기남부지부의장 등 5명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집회가 합법집회였음에도 안산경찰서 형사들과 원곡파출소 소장과 순경들은 근처 슈퍼마켓에 들어가 있는 등 폭행을 막거나 폭력 행위자들을 연행하지 않았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