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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문화제 ‘희망’ 차질

고려대, 문화제행사 불허


한총련 사태이후 학내집회에 공권력이 투입되더니 이제는 문화행사까지 불허하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

‘96 노동․청년․학생문화제 준비위는 19일 오후 6시 30분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국가보안법 철폐와 노동악법 개정을 위한 「96 노동․청년․학생문화제 ‘희망’」이 학교측의 불허로 열리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문화제 주최단체인 문화제준비위 이기주(한국노동청년연대 의장) 씨는 “고려대측은 외부단체에서 하는 행사는 허락할 수 없다고 불허이유를 밝혔지만 고대동아리연합회 등이 행사 주관단체였던 만큼 설득력이 없다”며 “심지어 행사를 강행할 경우 학교측은 공권력 투입까지 요청해 놓은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이번 문화제는 19일 오후 6시30분 성균관대 금진디 광장에서 성균관대 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