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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추 24명 연행, 3명 수배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추진위원회(대표 성두현, 노진추)의 대거 연행․구속이 진행되는 가운데 8일 현재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국에서 성두현 대표를 포함해 모두 24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되었으며, 임은옥 씨 등 3명에게 사전구속영장에 내려졌다.

이번 노진추의 대량구속은 지난 8월 연세대 강경 진압을 계기로 몰아친 안기부법․집시법 개정논의에 이어 최근 터진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으로 대공수사력 강화를 비롯한 강경분위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진추는 작년 9월 민중정치연합에서 탈퇴해 올해 1월 정식출범 했으며, <노동자신문>을 17호까지 발행해 온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활동을 해온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동자신문>을 통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입장에 반대하며 민노총의 노개위 탈퇴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진추 관련자들의 대량 구속이 무리한 인신구속이 아닌가는 우려도 제기되는데 철도해고노동자인 송호준․이철의 씨의 경우 지난 5월이후 사무실에도 일체 나오지 않았으며, 송씨는 공식적으로 탈퇴의사마저 밝혔다고 그를 접견한 김선수 변호사는 전했다. 이 씨의 경우도 생계문제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속에 대한 구속자 가족 및 단체회원들의 항의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마창․창원, 울산 지부에서 항의방문을 한 데 이어 서울에서도 오늘 홍제동대공분실로 항의방문을 갈 예정이다. 한편 마창지역에서는 7, 8일 가족면회가 거부되었다.

추가확인 명단: 마창․창원지부- 성명미상(남 1명)/부산지부- 박종만 이상미 이종훈(이상 실무자)유수진, 정진희(이상 대동간호전문대 재학)/울산지부- 양준석(군복무중)

사전구속영장 발부: 서울지부- 임은옥(회원)/마창․창원지부- 정도원(사무장) 장철우(정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