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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홍성담 ‘여행자유’박탈

고문반대 예술제 불참


신원조회를 빌미로 여권이 한달 넘도록 발급되지 않은 홍성담(41·화가) 씨가 결국 지난 10일 영국에서 열린 고문반대 국제예술제에 참가하지 못했다.

홍성담 씨는 “현재 법률적인 검토결과 여권법 자체가 이런 경우에 대해 매우 애매 모호한 조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보법으로 구속되어 형기를 다 마치고 석방됐는데도 불구하고 2~3일이면 나오는 여권이 한달이 넘도록 나오지 않는 것은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여행의 자유를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에딘버러에서 개막된 고문반대 전시회에서는 댄 존슨(AI 영국지부 소속) 씨가 홍성담 씨 대신 참석해, 축하 연설을 했다.

댄 존슨 씨는 “전시회 참가자들은 홍 씨의 작품에 강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호평을 했고, 영국 방문이 좌절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에딘버러 전시회외에 홍 씨가 참석을 하려고 했던 글래스고우시의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은 10월까지 개관 축하 전시회가 진행된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영국을 방문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영국 류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