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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운구행렬에 최루탄 난사

경원대 장현구 씨 1백34일만에 장례 치뤄

25일 성남에서 열린 고 장현구 씨의 장례 도중 경찰이 유가족들과 영구차에 최루탄을 난사해 대는 반인륜적인 일이 발생했다.

이날 장례행렬은 경원대 교내 영결식을 마치고 노제에 나섰다가 성남중부경찰서 앞에서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성남중부경찰서는 장씨가 학교측의 고발로 구속돼 고문수사를 받았던 장소였다. 이에 장례행렬은 경찰서장에게 고인에 대한 사과와 조문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를 거부하고 아무런 경고도 없이 다섯대의 페퍼포그를 동원하며 무차별 최루탄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고인의 영정을 부수는 등 반인륜적인 대응을 보였으며, 10여명의 학생들이 부상을 당했다. 장현구 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늦게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되었다.

한편, 경원대생들은 이날 장례를 마친데 이어, 26일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시도, 학내문제의 해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원대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교육부 방문을 통해 △장관과의 면담 △교육부내 진상조사단 구성 △특별감사 파견을 요청했으며, 현재 최원영 재단이사장이 발행인으로 있는 〈객석〉과〈시사저널〉의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