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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대우정밀 병역특례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조수원씨 노동자장 5,6일 서울·부산에서


병역특례 해고노동자 전원이 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우정밀(사장 권오준)과 대우정밀 노동조합(위원장 조기수)는 3일 대우정밀 병역특례 해고노동자 7명을 97년 1월1일부로 전원 원직복직 시키고, 고 조수원 씨도 95년 12월14일(사망 1일 전)자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대우정밀 노사는 이외에도 회사측은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추모 및 장례기간 중에 발생한 일체의 사건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고, 장례에 참석하는 조합원 전원을 장례 행사기간 동안 유급으로 인정하기로 하는 등의 5개항에 합의했다. 아울러 대우정밀 노사는 병역특례해고노동자 7명을 우선 대우중공업에 1년간 파견근무케 한 후 97년 1월 7명 전원을 원직에 복직시키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 지부당사에서 병역특례 해고자로 4년 6개월간 수배를 당해온 고 조수원(당시 29세)씨가 목을 매 자살한 이후 19일 만에 병역특례 해고자 문제의 해결에 이른 것이다.

대우정밀이 이런 노사합의에 이름으로써 3명의 병역특례 해고노동자를 두고 있는 풍산그룹도 곧 이와 대등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풍산그룹마저 이와 비슷한 수준의 결정에 이르면 무려 91년부터 4년 6개월 동안 계속되어온 11명 병역특례 해고노동자들의 수배생활고 농성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조수원 씨 전국 노동자장 5, 6일 서울과 부산에서

한편, 병무청의 병역면제 등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우그룹이 이들의 복직을 거부하자 지난 24일부터 명동성당에서 쇠사슬 농성을 벌여온 대우정밀과 해고노동자들은 연말연시 기간동안에도 농성을 계속했다. 매일 1백명의 노동자들은 대우그룹 본사와 대우계열의 힐튼호텔,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씨의 집 앞 등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또한 경남 양산의 대우정밀에서는 노동조합이 매일 비상총회를 열었고, 특히 3일에는 전 조합원의 작업거부로 이어졌다. 이번 노사합의도 3일 노조가 작업거부에 들어간 직후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노동해방열사 고 조수원 동지 전국노동자장 장례위원회」(공동위원장 박정기 등)는 5일과 6일 서울과 부산에서 고 조수원 씨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5일 낮 12시에는 서울역에서 추모대회, 오후 3시에는 여의도 백화점 민주당사 앞에서 약식 추모집회를 갖는다. 6일 오전 9시에는 대우정밀 사내에서 영결식을 갖고 낮 12시에는 부산역에서 노제를 지낸다.

조씨의 장지는 전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 씨 등이 묻힌 경남 양산 솔밭산 공원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