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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미군견 주민 물어

미군처벌 성명 잇따라


폭행미군의 처벌을 요구하는 주민에게 미군이 군견을 풀어 주민들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두천 보산동 상가번영회」 회원 전금배 씨 등 3명은 지난 5일 밤 11시 미2사단 주변에서 9일 있을 집회와 관련된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스타크스 마벨(일병, 22세)등 미군병사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전씨등에 따르면 폭행미군이 부대안으로 도주 해 정문에 서 있던 10여명의 미헌병들에게 범인 체포를 요구하자 헌병들은 데리고 있던 군견을 풀어 전 씨 등을 물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갑자기 달려든 군견들에 의해 전 씨 등은 손과 허벅지를 물리고 그 중 한명은 성기를 물리는 큰 상처를 입었다.

「동두천민주시민회」는 9일 성명을 발표, “이젠 강간․폭행도 모자라 전쟁을 대비해 훈련받은 군견까지 풀어 물게 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며 △미2사단장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 군견을 풀어 물게 한 미헌병의 처벌 △피해자보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도 “한국을 속국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대한국관 때문”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자주적인 대미통상외교와 자주국방태세의 확립, 평등한 관계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