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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 민주노총계 정갑득 씨 선출


국내 최대의 노조인 현대자동차 제6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노총을 지지하는 정갑득(37, 금형부) 후보가 당선되었다.

19, 20일 이틀에 걸쳐 열린 노조위원장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3만2천7백명여 명중 3만1천8백14명(투표율 97.3%)이 참가했고, 정후보는 1만9천2백98표(투표자의 60.7%)를 획득, 1만1천8백71표(37.3%)를 얻은 이영복 (49) 현 노조위원장을 압도적인 표 차로 눌러 당선되었다.

정후보는 반집행부 조직인 「노동자의 길」 「현자노동자신문」 「노조사랑」 등이 추천한 단독후보로 출마하였다. 정씨는 지난 93년 제5대 선거에서 이후보에게 5백여 표차의 패배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의 2년간의 노사 밀월시대는 끝나게 되었으며, 회사측에 밀착해 민주노조운동을 포기한 현 집행부는 노조원들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현 노조집행부는 지난 2월 노조 대의원 양봉수 씨가 해고되었음에도 회사 편을 들어 양씨의 노조원 자격을 박탈하는 등 반노동자적 행태를 계속 보여 결국 지난 5월 양씨가 분신, 파업사태로 치닫게 했다.

이로써 제2노총을 추진중인 민주노총 세력은 큰 힘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