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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황석영·이근희·최진섭 씨 사건의 개요

■ 황석영(50, 소설가)

89년 초부터 90년 8월까지 5차례 방북, 7차례 김일성 주석을 만나고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대변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93년 5월 귀국 즉시 구속기소. 7년형을 선고받고 공주교도소 수감 중.

서울고법 형사5부 9월27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부장판사 유현) 재항소심 공판에서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일지라도 반국가단체에 유리한 자료가 되고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면 국가기밀에 속한다"고 판시하여 인권단체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 이근희(29, 당시 민주당 대표최고의원 비서)

92년 9월 26일 오후9시 집 앞에서 안기부직원에 의해 강제연행. 간첩단 사건인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사건으로 구속. 89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91년 9월 이후 김대중 대표 최고위원 입법보조원으로 구속직전까지 일했다. 이씨는 군사기밀 수집제공혐의로 구속되었는데 이 사건으로 구속된 간첩 황인욱 씨와 접촉해 국방위 입법조사관실에서 "92년도 국방예산(안) 개요"(군사 2급비밀)을 제공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 수감중.


■ 최진섭(33, 월간 [말]지 기자)

중부지역당 사건으로 92년 9월14일 오전 8시경 출근길에 연행.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전위조직 애국동맹(일명:95년위원회)산하 '부문대오' 중 언론계담당. 구속당시 한국주월간전문기자회에서 '최진섭 말지 기자의 불법연행과 구속에 대해'라는 성명서 발표. 87년 숭실대 총학생회장 역임. 3년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