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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에이즈 감염자 단체 「스톱에이즈 운동본부」 발족

감염자 상담, 안식처제공, 에이즈예방 등 활동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본격적인 국내 확산기에 접어든 가운데 에이즈 퇴치사업과 감염자 권익옹호를 위한 에이즈 감염자 단체가 처음으로 결성됐다.

김형철(40.가명)씨 등 에이즈 감염자 30여명은 24일 오후 서울의 한 건물에서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 발족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은 설립취지문을 통해 “바로 지금이 에이즈 예방과 퇴치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감염자들이 용기를 내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사회에서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스톱 에이즈는 현재의 사무실을 ‘희망나눔터’로 이름짓고 감염자들을 위한 상담과 안식처 제공 등 권익옹호 활동과 ‘붉은 리본 달기’, 홍보책자 발간 등을 통한 에이즈 퇴치사업을 펼 계획이다.

이 단체는 또 보사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며 이미 미국 워싱턴에서 발족한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와 연대활동을 벌이는 등 국제 에이즈 감염자단체와도 에이즈 퇴치를 위한 교류를 활발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