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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7.28-8.1 YMCA, AI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열려

‘양심수의 밤’ 등 특별행사


민간차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초의 인권관련 국제회의인 94년도 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가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YMCA관광호텔에서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는 지역 인권운동의 활성화 및 앰네스티의 발전과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15개국 35명의 대표들과 국제집행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담당위원 마디 마파 스프리도(Mardi Mapa Suplido)씨를 비롯해 5명의 국제사무국 요원과 4명의 다른 지역 지부대표들이 참석하며 아시아·태평양 조정위원회(위원장 마코토 테라나카)가 주관한다. 이번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주요안건은 △95년 세계북경여성대회에 대한 국제 앰네스티 입장정리 △하반기 인도네시아 캠페인 전략수립 △앰네스티의 언어문제 △아시아 5개국 순방 콘서트 개획 △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 △95년 앰네스티 국제대의원 총회 준비 등이다.

28일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는 지역대회는 29일부터 거의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데 비공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지부에서는 고은태 부지부장, 회원 김민정씨가 참석하고 회의서기로 조효제(국제사무국 자원봉사자, 영국유학 중)씨가 참석한다. 단 개막식과 특별행사만이 공개적으로 열리며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이다.

특히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아시아 지역의 인권에 관한 국내 주의를 환기할 목적으로 특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별행사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양심수의 밤’으로 29일 오후7시 코리아나 호텔에서 2시간 30분 가량 치뤄 진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권을 주제로 한 다양한 토론과 교류가 이뤄질 이날 행사에는 허브 버거 앰네스티 국제사무부총장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앰네스티’의 주제로 발표를 하며 국내에서는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씨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인권’,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씨가 ‘전환기의 한국인권운동과 국제연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30일 오후2시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대표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에서의 인권운동 방향과 앰네스티의 전략에 관해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고, 31일 오후2시에는 콜롬비아 대사관 앞에서 콜롬비아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콜롬비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정치적 살해에 대한 항의와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인권보장 촉구를 목적으로 하는 열린다. 이날 저녁7시에는 ‘앰네스티의 밤’이 열린다(문의 : 053-426-2533(한국지부), 732-8291~8(YM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