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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고문에 못 이겨 허위 자백했다”

총기절취 혐의 김** 씨 공판

지난 13일 오후 수도군단 군사법원에서 총기절취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의 첫 공판이 있었다.

공판에서 김씨는 “헌병대 수사관에 의해 강제 연행되어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전기의자에 앉히겠다’는 협박과 하의를 벗기고 쇠꼬챙이로 성기를 치는 등 성 고문을 당했다”며, “총기를 훔쳤다는 자백은 공포 분위기에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이라고 진술했다.

공판에서는 독수리 훈련 기간동안 총기소지 부적격자에게 총기를 지급한 사실, 총기수급대장의 파손 사실 등이 확인되어 허술한 부대총기관리 문제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