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출소장기수 김광삼 씨 사망

4.1. 음성 꽃동네

출소 비전향장기수인 김광삼(80)씨가 지난 4월 1일 폐암으로 사망하였음이 5일 김씨가 수용되었던 음성 꽃동네에 면회를 갔던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에 의해 밝혀졌다. 김씨의 유해는 2일 꽃동네 묘역에 안장되었다.

김씨는 53년 북한의 대남연락부에 소환되어 안내원으로 있다가 55년 군산 해안에서 체포된 후 88년 8월 32년 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석방된 후 곧바로 꽃동네에 수용되었다.

김씨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보안관찰 처분자란 이유로 양로원 문밖으로 나와 보지도 못했고, 면회도 제한되는 등 여러 제한을 받아왔다고 주장하였다. 또 이들 단체들은 이번 김씨의 사망을 계기로 김영삼 정부가 출소 비전향장기수들이 남은 여생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살 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였다.

현재 북에는 김씨의 가족으로 장남인 김가진(50)씨를 비롯하여 3남 1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