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23년 아내구타 남편, ‘살해’ 이순심 씨 첫 공판


지난 1월 14일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편을 살해, 같은 달 31일 ‘살인’혐의로 기소된 이순심 씨에 대한 첫 공판이 2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합의 12부 (재판장 부장판사 김용주) 심리로 열렸다. 검사의 직접 심문에 이 피고인은 낮은 목소리로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다가 가족관계를 묻는 질문에 흐느끼기도 해서 변호인이 피고인의 심리상태가 불안하고 검사질문사항이 지나치게 많다며 특별기일에 공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순심 씨 석방을 위한 방청인단」30여명이 공판진행을 지켜보았다. 다음 공판 (4월 12일 오전 10시 수원 지방법원 110호 법정)에서는 이씨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있을 예정인데, 이씨가 남편에게 폭행 당한 사실 등과 사건당시 정황, 아내구타 문제 등이 폭넓게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