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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PC통신 국보법 적용에 동호인단체 공동대응하기로

10일 ‘현철동’ 성명 ‘통신인에 대한 시대착오적 탄압’


지난 9일 통신동호회 ‘현대철학동호회’ 임시회장 김영선 씨가 국군 기무부대에 연행‧구속된 데 항의하는 성명이 발표되었다.

김씨가 회장으로 있는 ‘현대철학동호회’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앞날마저 불투명한 국가보안법이 수구세력과 안보지상주의자들에 의해 아직도 표현,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권을 박탈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국가보안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성명은 “새로운 정보매체로 등장한 컴퓨터 통신 내에서 진보적인 의견, 이념의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목적으로 탄생된 ‘현대철학동호회’ 회장의 잇단 구속은 통신인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탄압임이 분명하다”며 컴퓨터통신으로 구속된 김형렬, 이창렬, 김영선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통신관련혐의로 회원이 구속된 ‘현대철학동호회’, ‘희망터’ 외에도 ‘바른통신을 위한 모임’ 등은 잇단 컴퓨터 통신망 이용자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이 통신인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공동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