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상임대표 이효재)는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제 100차 수요시위'를 22일 12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가진 후 탑골공원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92년 일본 수상이 방한한 직후인 1월 8일 제 1회 수요시위를 가진 후 이날 100회째를 맞이한 '수요시위'에는 정신대 할머니, 정대협 관계자를 비롯,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 박현서 일본문제 대책협의회 대표, 진관 불교인권위 대표 등 80여명이 참가하여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 없는 일본의 태도를 규탄했다.

집회에서 '군위안부' 피해자인 강덕경 할머니는 "이북, 이남의 할머니들이 단결하여 통일 이루어 일본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아내자"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아직도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 및 법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군 '위안부'정책이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범죄임을 인정할 것 등을 요구하였다. 이어 집회 참석자들은 "위의 요구가 일본정부에 의해 이행될 때 가지 수요시위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 동안 수요시위는 정대협 회원단체가 각 단체의 성격에 맞게 매주 한 단체씩 순환하며 해왔다.